'도와주세요' 생방송 중 나타난 플라스틱에 목 낀 펭귄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0.12.04 08:00

생방송 도중 플라스틱에 목이 졸린 펭귄이 등장하면서 쓰레기 문제가 재차 대두되고 있다.

호주 필립섬 자연공원(Phillip Island Nature Parks)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이 중단되면서 매일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공원에 사는 펭귄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생방송을 진행하던 지난 26일(현지시간), 화면에 투명 플라스틱에 목이 낀 펭귄 한 마리가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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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펭귄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인 '쇠푸른펭귄'으로 작은 몸집 때문에 요정펭귄·페어리펭귄(Fairy Penguin), 꼬마펭귄으로도 불린다. 키는 약 30cm, 몸무게는 약 1.5kg이다. 필립섬은 이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녀석은 몸집에 비해 꽤나 커보이는 투명 플라스틱에 목이 졸린 채 똑바로 서려고 애쓰는 듯 보였고, 이 장면은 실시간으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곧 야생동물 전문가가 긴급 투입돼 펭귄 목에 끼어있는 플라스틱을 제거했고 이후 펭귄은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생방송 진행을 맡은 전문 해설가는 "그게 비닐봉지든 마스크든 뭐든, 쓰레기를 올바르게 처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올바른 쓰레기 폐기를 재차 당부했다.

플라스틱에 목이 졸린 펭귄의 발견부터 조처까지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시청자들은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수많은 꼬마펭귄 무리 사이에서 해당 펭귄을 매의 눈으로 포착해 빠른 조치를 취한 해설가의 기지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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