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보호종’ 상괭이, 제주해안서 죽은 채 잇따라 발견

  • 채석원 기자
  • 2019.02.26 17:12

제주시 애월읍 동귀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제공)/뉴스펭귄

제주해안에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동귀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죽은 지 사흘 정도 된 돌고래의 사체는 체장 160㎝의 수컷 상괭이로 파악됐다.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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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낮 12시38분께에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다리 밑 해안가에서도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돌고래 사체는 죽은 지 2주가량 된 체장 140㎝의 수컷 상괭이로 밝혀졌다. 불법 포획된 흔적은 없었으나 그물에 쌓여있는 채로 발견됐다.

해양생태계의 보전과 관리에 관한 법률과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잡거나 사체를 발견하면 해경에 신고해야 한다.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다리 밑 해안가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제공)/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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