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위원회 "화석연료 기업 기부금 받지 않겠다"

  • 남주원 기자
  • 2020.12.02 13:16
(사진 'Joe Biden'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 때 화석연료 기업의 기부금은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취임 위원회(Biden Inaugural Committee)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열릴 취임식에서 석유·가스·석탄 등 화석연료 회사의 기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이 줄곧 외쳐온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보의 출발선이자 화석연료 산업체를 강력하게 규제하는 주요 정책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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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그외 기업에 한해서만 최대 100만 달러(약 11억 원), 개인은 최대 50만 달러(약 5억5000만 원)를 기부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등록된 로비스트들의 기부도 금지할 예정이다.

바이든 취임 위원회의 기부 규정은 곧 정권이양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비교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식 당시 기업과 개인이 외국인이 아닌 한 기부금 액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 결과 1억700만 달러(약 1182억)에 달하는 금액을 모금했다.   

미국 CNBC 등 외신은 "트럼프 취임 위원회가 그 많은 돈을 어떻게 지출했는지는 지금까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기부금을 남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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