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 모인 자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말
G20 정상 모인 자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말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0.11.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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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정상회의 (사진 G20 사우디 사무국)/뉴스펭귄
화상 정상회의 (사진 G20 사우디 사무국)/뉴스펭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파리기후협약을 전면 부정했다. 

2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미국 경제를 죽이려 설계됐다"면서 자신이 미국을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시킨 점을 치켜세웠다.

'파리기후협약'은 2021년 1월부터 적용되는 신 기후체제로, 전 세계 194개 당사국(미국 탈퇴 전 195개국)이 각국 내 조치를 취해 지구 평균 기온을 최대 섭씨 2도 상승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국제 협정이다. 

미국 역시 협약에 합의한 협정국 중 하나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6월 협약 탈퇴를 선언했고 이후 3년 5개월 만인 지난 4일 탈퇴 절차가 끝났다. 

반면, 미국 대선에서 최근 승리를 선언한 바이든 당선인은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취임 즉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G20 사우디 사무국)/뉴스펭귄
(사진 G20 사우디 사무국)/뉴스펭귄

트럼프는 자신이 재임 중 환경 개선에 힘썼다며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탄소배출량 감소를 일궈냈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 내 탄소배출량은 2005년부터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로디움 그룹(Rhodium Group)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미국 탄소배출량은 57억8300만t으로 2005년 대비 12% 감소했다.

미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환경계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다. 

탄소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펼친 친환경 정책의 결과라기보다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석탄화력발전이 사양길로 접어드는 데 기인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완화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과학이 '사기'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화석연료 산업을 적극 지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2050년 탄소 중립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 중이라고 정상회의에서 밝혔다.

시진핑(习近平) 중국 주석은 "G20 회원국은 기후변화 투쟁을 강화하며 파리협정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주세페 콩테(Giuseppe Conte) 이탈리아 총리는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긴급한 상황에서 빠져 나갈 길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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