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날개 다 타버린 새끼 올빼미는 도망칠 수 없었다

  • 남주원 기자
  • 2020.11.11 11:42
(사진 Serrano Animal and Bird Hospital)/뉴스펭귄

산불로 날개가 몽땅 타버린 새끼 올빼미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올빼미 한 마리가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현지 오렌지카운티소방국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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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국은 "올빼미는 깃털의 절반 이상이 타버려 날지 못한 채 숲속 바닥에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고 구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게다가 새끼 올빼미는 산불 연기를 들이마신 탓에 기력도 잃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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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구조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올빼미는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 덕분에 빠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올빼미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면서 "다만 산불로 잃은 깃털이 완전히 자라 자연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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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구조 작업을 비롯해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한 꼬마 누리꾼은 지난달 할로윈(Halloween)에 맞춰 올빼미를 구한 소방관 코스튬을 선보이며 소방관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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