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출신 '메이저' 백악관에 '퍼스트 독'으로 입성

  • 홍수현 기자
  • 2020.11.09 15:0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메이저 (사진 델라웨어 유기동물 보호단체)/뉴스펭귄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그의 반려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가족을 '퍼스트 패밀리(first family)'라 부르듯 그의 반려동물도 '퍼스트 독(first dog)'이라 부른다. 역대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입성 시 반려동물을 각별히 챙겼고 이는 늘 국민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전통을 최초로 깬 것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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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역시 당선 당시 퍼스트 펫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그는 실제 재임기간 동안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았다. 마이크 펜스(Mike Pence) 부통령이 토끼와 고양이 그리고 최근에 강아지를 추가로 입양했다. 

8일(현지시각) 조 바이든(Joe Biden)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의 46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퍼스트 펫'이 부활한다. 

바이든 부부는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생활 중이다. 이름은 챔프(Champ)와 메이저(Major)로 각각 12살, 2살이다. 

(사진 drbiden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챔프는 바이든 부부가 지난 2008년 크리스마스에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전문 브리더로부터 입양한 셰퍼트다. 챔프 입양 직후 바이든은 유기견이 아닌 전문 브리더로부터 분양을 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챔프는 바이든 당선자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전 대통령의 부통령이던 시절 부통령 관저에서 지낸 적이 있다. 

(사진 Joe biden 인스타그램)/뉴스펭귄

10년 후 두 사람은 새로운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했다.

딸 에슐리(Ashley)가 자신의 SNS에 유기견 셰퍼트 사연을 올린 것이 인연으로 맺어졌다. 바이든은 애슐리가 SNS에 올린 유기견을 델라웨어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단체에서 데려온 뒤 '메이저'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로써 메이저는 백악관 역사상 최초의 유기견 출신 퍼스트 펫이 되는 셈이다. 

 

바이든은 두 마리가 모두 셰펴트종인 것에 대해 "어린 시절 셰퍼트와 함께 자라 추억이 많다"며 "훈련을 직접 시키기도 하고 같이 뛰어놀기도 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포르투갈 워터도그 '보'와 '서니'를 키웠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조지 부시(George H.W Bush,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역시 반려견 '밀리'를 키웠는데 부인 바버라 여사가 1990년 밀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밀리의 책'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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