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물고기 ‘다묵장어’

  • 김해윤 인턴기자
  • 2019.02.25 10:20
다묵장어 (사진 한국생물자원관 제공)/뉴스펭귄

△생김새 및 생태 특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어류이며 평생 민물에서 산다. 원시 어류로 생김새가 특이하다. 턱이 없고 입이 둥근 빨판 형태다. 입과 혀에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몸길이 15~20㎝이다. 생김새는 뱀장어랑 비슷하지만 훨씬 가늘다. 아가미구멍이 7개 있다. 등 쪽은 갈색을 띠며, 배 쪽은 회백색이다. 꼬리지느러미에 약간 검은 반점이 있으며, 산란기가 되면 황갈색으로 변한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없다. ‘애머시이트(ammocoete)’라 불리는 독특한 유생 단계를 거친다. 유생은 입과 혀에 이빨이 없고 눈이 피부 속에 묻혀 있어 거의 앞을 보지 못한다. 태어난 지 4년째 10~12월이 되면 눈이 생긴다. 눈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고 완전한 형태를 갖추면서 성체가 된다. 이듬해 4~6월이 되면 산란하고 죽는다.

△서식지: 수질 2급수 이상, 여울과 수변 지역에 수초가 많은 웅덩이가 함께 분포해야 서식할 수 있다. 평생 민물에서 사나 유생과 성체의 서식지가 다르다. 유생 때는 저수지 바닥에 파묻혀 지낸다. 성어가 되면 산란을 위해 하천 중·상류의 모래와 자갈이 깔리고 유속이 느린 곳으로 이동한다. 국내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 전역의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서식한다. 해외에는 중국 북부, 일본, 러시아 연해주 및 사할린 등에 분포한다. 

△먹이: 유생 때 강바닥의 진흙 속에 묻혀 유기물을 걸러 먹는다. 성체가 되면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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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험요소: 수질오염, 하천 정비 사업으로 서식지가 매우 단편화됐다. 현재 대부분 화천에서 절멸 위기에 처했다. 또한 유전적으로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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