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새끼T.T' 알 훔친 게이 펭귄 부부, 하필 '레즈 커플 알'

  • 남주원 기자
  • 2020.10.31 08:00

'우리 사이에 자식 하나만 있으면 참 좋을텐데...'

제 새끼를 간절히 갖길 바라는 게이 펭귄 부부가 있다. 그런데 이들이 훔친 알이 하필이면 레즈비언 펭귄 부부의 알로 드러났다.

 
 
 
 
 
 
 
 
 
 
 
 
 

Bijzonder nieuws! Het pinguïn-homokoppel van ons park heeft dit jaar een heel nest ingenomen van een lesbisch pinguïnstel. Homoseksualiteit komt vaker voor bij deze vogelsoort. Ondanks dat er geen kuiken wordt verwacht, gaan de mannetjes zorgvuldig om met hun nieuwe aanwinst. Beide vogels broeden op de eieren, om en om bewaken zij het 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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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디런파크 동물원은 수컷 동성애 부부인 아프리카펭귄 한 쌍이 최근 다른 펭귄 부부가 낳은 알과 둥지를 훔쳐 품었다고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교대로 알을 품었으며 알을 품지 않는 펭귄은 먹이를 구해왔다.

하지만 게이 펭귄 부부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이들이 훔쳐와 열렬히 품은 알이 암컷 동성애 부부가 낳은 무정란이라고 전했다. 즉 아무리 품어봤자 알은 부화할 가망이 없는 것이다.

(사진 'DierenPark Amersfoort'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얼마나 간절했던 걸까? '웃픈' 사실은 이들의 알 도둑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게이 부부는 지난해 11월에도 남의 알을 훔친 전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훔쳤던 알도 또 다른 레즈비언 펭귄 커플의 알이었고 결국 부화에 실패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이들 게이 부부는 동물원 펭귄 무리 중 우두머리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알을 훔쳐도 다른 펭귄들이 꼼짝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펭귄들 사이에서 동성애는 흔한 일"이라며 "하지만 새끼를 원해 알을 품으려 하는 점에서 이 게이 부부는 특별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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