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하는 곤충?' 올해의 곤충사진상 수상작

  • 임병선 기자
  • 2020.11.01 08:00
시상식 최고상을 받은 사우디 아라비아 사진가 모피드 아부 샬와(Mofeed Abu Shalwa)의 작품 '붉은야자바구미(Red palm weevil)' (사진 Luminar Bug Photography Award 2020)/뉴스펭귄

올해의 곤충 사진전 수상작으로 권투 선수를 연상시키는 곤충 사진이 선정됐다.

최고의 곤충 사진을 뽑는 '루미나 버그 포토그래피 어워드(Luminar Bug Photography Award)사진전' 올해 수상작이 최근 공개됐다. 올해 처음 열린 사진전은 사진 공유 플랫폼 '포토크라우드'가 주관했고, 곤충보호단체 '버그라이프(Buglife)'와 사진 보정 프로그램 업체 '루미나(Luminar)'가 후원했다.

최고상인 '올해의 루미나 곤충 사진가'는 작품명 '붉은야자바구미(Red palm weevil)'를 촬영한 사우디아라비아 사진가 모피드 아부 샬와(Mofeed Abu Shalwa)가 차지했다. 살아 있는 붉은야자바구미가 더듬이를 세우고 있는 모습이 붉은 권투 글러브를 낀 권투선수를 연상케 한다. 주최 측은 "이 사진이 보여주는 사진 기술과 창의성이 심사위원들을 매우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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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다른 작품 '게거미(Crab Spider)'와 '꽃 속 무당벌레(Ladybug inside the flower)',  '푸른긴뿔딱정벌레(Blue longhorn beetle)'도 함께 공개됐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현금 2500파운드(한화 약 370만 원)와 각종 혜택이 주어졌다.

(사진 Luminar Bug Photography Award 2020)/뉴스펭귄

비교적 어린 나이의 사진가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젊은 작가상'은 17살의 영국 사진가 제이미 스펜슬리(Jamie Spensley)가 차지했다. 그는 41개 사진을 합성해 완성한 작품 '뒤영벌(Carder bee)'로 젊은 작가상의 주인공이 됐다. 스펜슬리는 선명한 형상을 얻기 위해 여러 사진을 합성해 하나의 사진으로 만드는 스택(Stack) 기법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제이미 스펜슬리(Jamie Spensley)의 '뒤영벌(Carder bee)' (사진 Luminar Bug Photography Award 2020)/뉴스펭귄
(사진 Luminar Bug Photography Award 2020)/뉴스펭귄

그 외 각 부문 1등 상 수상작도 공개됐다.

수중 곤충(Aquatic Bug) 부문에서 갈리시아 오아로(Galice Hoarau)가 촬영한 '다이아몬드 오징어(Diamond Squid)', 거미강 부문 렁 차이(Lung Tsai)의 '마이크로스퍼(Microspur1)', 달팽이와 민달팽이 부문 데이비드 레인(David Lain)의 '달팽이(Snail)', 곤충 집 부문 리 프로스트(Lee Frost)의 '오 나의 집(Home Sweet Home)' 등이 선정됐다. 부문별 우승자는 현금 250파운드(한화 약 37만 원)와 각종 혜택을 부상으로 받는다.

수중 곤충(Aquatic Bug) 부문 1등 상 갈리시아 오아로(Galice Hoarau)의 '다이아몬드 오징어(Diamond Squid)' (사진 Luminar Bug Photography Award 2020)/뉴스펭귄
거미강 부문 1등 상 렁 차이(Lung Tsai)의 '마이크로스퍼(Microspur1)' (사진 Luminar Bug Photography Award 2020)/뉴스펭귄
달팽이와 민달팽이 부문 1등 상 데이비드 레인(David Lain)의 '달팽이(Snail)' (사진 Luminar Bug Photography Award 2020)/뉴스펭귄
곤충 집 부문 1등 상 리 프로스트(Lee Frost)의 '오 나의 집(Home Sweet Home)' (사진 Luminar Bug Photography Award 2020)/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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