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050년 탄소중립 선언"

  • 임병선 기자
  • 2020.10.28 18:28
(사진 청와대)/뉴스펭귄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라고 발언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인 상태를 뜻한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에 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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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 것

■ 노후 건축물과 공공임대주택을 친환경 시설로 교체할 것 

■ 도시 공간·생활 기반시설의 녹색전환에 2조4000억 원을 투자할 것 

■ 전기·수소차 보급도 11만6000대로 확대하고 충전소 건설과 급속 충전기 증설 등에 4조3000억 원을 투자할 것 

정부가 공식적으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는 중국,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120여개 나라다. 이 중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구체적인 탄소중립 계획서를 국제연합(UN)에 제출했다. 

환경단체는 결정을 환영하는 동시에 문제점도 제기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직접 '2050년 탄소 중립'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기후 위기에 맞서 행동한 시민들이 함께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행동 없이 30년 후 목표만 이야기하는 것은 말 잔치로 끝날 공산이 크다"며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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