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폐기물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한다
코로나19 폐기물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한다
  • 홍수현 기자
  • 승인 2020.10.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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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laxtil 페이스북)/뉴스펭귄
(사진 Plaxtil 페이스북)/뉴스펭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며 마스크를 비롯한 일회용 의료 보호장구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버려지는 양은 엄청난데 매립을 제외하고는 딱히 해결할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스크는 땅에 매립할 경우 분해되기까지 수 백 년이 걸리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갈 경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될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버려진 마스크만 1290억 개에 달한다. 6월 이후 각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마스크 사용을 공식적으로 권장하면서 쓰레기양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프랑스 스타트업 '플락스틸(Plaxtil)'이 버려지는 마스크를 수거해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플락스틸은 마스크가 일단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진 필터로 만들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스크는 필터에 덧댄 부직포까지 모두 플라스틱 소재다. 

(사진 Plaxtil 페이스북)/뉴스펭귄
(사진 Plaxtil 페이스북)/뉴스펭귄

플락스틸은 약국이나 상점 등에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해 이를 수거한 뒤 4일간 검역소에 따로 보관한다. 혹시나 묻어있을지 모를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후 마스크를 아주 작은 조각으로 잘게 쪼갠 뒤 자외선 터널을 통과시켜 살균처리를 한다. 무균상태에 가까워진 플라스틱 조각에 높은 열을 가해 조각들을 녹인 뒤 추가처리를 통해 조각을 다시 뭉쳐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것이다. 

장 마르 느뵈(Jean-Marc Neveu) 공동설립자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과 아주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용도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설립자 올리비에 시빌(Olivier Civil)은 "재활용된 플라스틱은 여러 분야에 사용 할 수 있으나 현재는 코로나19를 위한 의료 보호장치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플락스틸은 이미 5만 개 이상의 마스크를 재활용했고, 6월 말 이후 2000~3000개 이상의 재활용 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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