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전에도 고양이는 귀여웠다' 페루서 거대 지상화 발견

  • 남주원 기자
  • 2020.10.24 08:00

남미 페루의 나스카 평원에서 거대한 고양이 모양 지상화가 발견됐다.

페루 문화부는 페루 남서부 나스카의 구릉 지역에서 고양잇과 동물 형태의 지상화를 새로 발견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문화부에 따르면 해당 지상화는 경사가 가파른 땅에 그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데다 자연 침식이 심해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던 최근 페루 당국이 유적 보수 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해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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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그림은 두께 30∼40㎝의 선으로 그려졌고 가로 길이 37m에 달한다.

페루 문화부는 이 고양이 지상화가 2000년 전 파라카스 문명 후기에 그려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시기에 제작된 도자기와 직물에서는 고양이가 자주 등장한다.

페루 문화부 국장 호니 이슬라스는 "그동안 지상화를 항공, 위성사진으로만 발견했는데 이제는 드론을 이용해 낮은 고도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나스카 지상화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페루 나스카 인근에서는 원숭이, 거미 등 300여개의 다양한 지상화가 발견돼 왔으나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세계적인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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