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숲 무참히 썰려나간 과정.gif

  • 임병선 기자
  • 2020.10.23 15:29
2017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촬영된 아마존 숲 일부 지역 벌채 현황

울창했던 아마존 숲 일부가 3년도 안 돼 나무가 모두 베어지는 위성 영상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위성 모니터링 업체 플래닛(Planet)은 최근 '아마존 삼림 파괴(Amazon deforestation)'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2017년 5월 나무로 울창했던 아마존 숲 일부가 벌채된 뒤 올해 10월에는 나무가 완전히 사라지는 과정을 위성사진으로 담았다.

2017년 5월과 2020년 10월을 비교한 위성사진 (사진 플래닛, 노르웨이 정부)/뉴스펭귄

해당 위성 영상은 노르웨이 정부가 무료로 대중에 공개한 위성사진을 이어 붙여 제작됐다. 앞서 지난 9월, 노르웨이 정부는 높은 가격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위성사진을 영세 연구단체와 일반인 등을 위해 삼림파괴가 심한 지역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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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에서 위성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 플래닛 캡처)/뉴스펭귄

정부 측은 노르웨이 국제 기후 및 숲 이니셔티브(Norway's International Climate and Forest Initiative)를 통해 플래닛과 위성사진 배포 계약을 체결해 사용자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삼림 벌채를 관찰할 수 있다. 정부는 위성 이미지 제공이 관련 연구를 활성화시켜 아마존 원주민 등 삼림 벌채로 피해를 입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롬비아 환경 및 지속가능개발부 장관 리카도 호세 로자노 피콘(Ricardo José Lozano Picón)은 "무료 이용 가능한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에 대한 노르웨이 정부의 투자 덕에 콜롬비아도 위성 관측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소중한 숲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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