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한 귀를 쫑긋! 애기애기한 '토끼박쥐'

  • 김해윤 인턴기자
  • 2019.02.21 10:37

박쥐목 애기박쥐과의 포유류
국제 멸종위기등급 '관심대상(LC : Least Concern)' •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토끼박쥐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뉴스펭귄
토끼처럼 길쭉한 귀를 가진 토끼박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뉴스펭귄

△ 생김새 및 생태특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포유류이다. 산림성 박쥐로 다른 부위에 비해 귀가 길어 ‘긴귀박쥐’라고도 부른다. 머리부터 몸까지 길이가 4.2~6㎝, 전완장(팔길이) 3.4~4.5㎝이다. 꼬리는 3.2~5.5㎝로 몸길이의 90%를 넘을 정도로 길다. 귀 길이는 3.1~4.3㎝이며 좌·우 귀의 밑부분이 이마를 지나 서로 접혀 있다. 주둥이가 짧다. 콧구멍은 위로 열려 있으며 콤마(,) 모양으로 뒤쪽이 좁고 길다. 전체적으로 암갈색 또는 담갈색이다. 등 쪽은 담갈색, 베이지색, 올리브 갈색을 띠며, 배 쪽은 담황색과 황색을 띤다. 평균수명은 4-5년이다.

7-8월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습도가 높은 동굴이나 폐광에서 동면한다. 단독으로 생활하거나 몇 마리가 작은 무리를 형성해서 동면하기도 한다. 큰 집단을 형성하는 경우는 드물다. 느린 속도로 정지 비행을 한다. 초음파의 주파수대는 26~83㎑이다.

△ 서식지: 서식환경에 따라 나무 구멍, 동굴, 가옥 등을 사용한다. 국내에는 강원도와 충북, 경북 북부의 산간지대에 분포한다. 해외에는 유럽부터 동아시아, 러시아의 우수리 지역까지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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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 비행하면서 잎에 붙은 곤충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비, 나방, 강도래 등을 먹는다. 

△ 멸종 위험요소: 서식지가 산악지대, 동굴, 폐광으로 한정돼 있는 까닭에 임도건설, 간벌작업, 산악도로 건설 등 산림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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