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에만 곰 62마리 죽었다'...뉴저지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

  • 남주원 기자
  • 2020.10.18 08:00
(사진 Pixabay)/뉴스펭귄

미국 뉴저지주에서 '합법적 곰 사냥'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시작됐다.

미국 CBSN 등 현지매체는 12일부터 6일간 곰 사냥 첫 번째 시즌이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올해는 10월과 12월 두 차례 곰 사냥 허가 시즌이 진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 뉴저지주에서만 곰 사냥은 합법적으로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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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exels)/뉴스펭귄

곰 사냥이 합법적으로 시작된 건 지난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흑곰 개체수의 무분별한 증가를 막고자 시행됐다. 주환경보호국으로부터 곰 사냥 허가증을 받는 등 소정의 조건을 갖춘 사냥꾼만 자격이 부여된다.

규정에 따르면 곰 사냥 시즌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활과 화살만 사용해 사냥을 할 수 있다. 사냥용 총은 넷째 날부터 쓸 수 있다.

(사진 Pexels)/뉴스펭귄

현지매체는 올해 곰 사냥 시즌 첫날에만 총 62마리의 곰이 죽었다고 알렸다. 지난해에는 곰 사냥 시즌 첫날 흑곰 108마리가 목숨을 잃었고 일주일간 총 315마리가 죽었다.

곰을 사냥한 사냥꾼은 환경보호국에 연락해 곰 사체를 확인받은 후 관련 부서에 생물학적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사진 Pixabay)/뉴스펭귄

사냥꾼들과 주 야생동물국은 사냥 허가 금지시 뉴저지주 내 흑곰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사냥 허가를 통해 인근 마을로 내려와 인간을 공격하는 흑곰 개체수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 등 일각에서는 뉴저지주 흑곰 사냥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들은 흑곰 수가 줄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사냥 행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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