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난 20년 사이 자연재해 2배↑..원인은 기후재난"

  • 남주원 기자
  • 2020.10.13 11:25
(사진 Pexels)/뉴스펭귄

유엔은 지난 20년간 자연재해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그 주요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이하 UNDRR)은 지난 2000∼2019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7348건의 주요 자연재해가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123만 명이 사망하고 약 40억 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UNDRR에 따르면 이는 1980∼1999년 발생한 자연재해 4212건과 비교했을 때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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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조9700억 달러(약 341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UNDRR은 "이처럼 자연재해가 증가한 이유는 홍수와 폭풍, 폭염 등 기후 관련 비상 사태가 현저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UNDRR)/뉴스펭귄

보고서에 의하면 기후 관련 재해는 같은 기간 3656건에서 6681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최근 20년간 아시아가 3068건으로 가장 많았고, 북남미가 1756건, 아프리카가 1192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각각 577건, 467건으로 가장 많은 기후재난 건수가 보고됐다.

UNDRR 특별대표 미츠토리 마미(Mami Mizutori)는 "재해 위험 관리는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리더십에 달려 있다"면서 "최악의 결과로부터 지구를 구하고 싶다면 각국 정부가 기후재난 대응에 충분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내용은 13일 '국제 재해 위험 감소의 날(International Day for Disaster Risk Reduction)'을 맞아 UNDRR이 벨기에 재난역학연구센터(UCLouvain)와 공동 연구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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