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서 국제멸종위기종 ‘멸치고래’ 그물에 걸려 죽어

  • 채석원 기자
  • 2019.02.19 07:58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멸치고래가 그물 줄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께 삼산면 광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연안 통발어선인 Y호의 선장 유모(47)씨가 그물 줄에 걸려 죽어 있는 고래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Y호는 광도 해상에 도착해 양망 작업을 하던 중 그물 줄에 걸려 죽은 고래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한 뒤 고래를 예안해 고흥의 한 조선소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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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녹동해경파출소가 Y호가 혼획한 고래를 확인한 결과 외형상 포경류나 작살류로 포획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의 감별 결과 죽은 고래가 해양생물보호대상인 국제 멸종위기종 멸치고래인 것으로 드러났다. 죽은 고래의 길이는 10m10㎝, 둘레는 4m10㎝였다.

해경 관계자는 “고의 포획 흔적은 없으나 보호대상 고래인 까닭에 유통·판매가 금지돼 있어 고흥군에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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