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희귀식물 종자’ 지하 46m에 영구보존

  • 채석원 기자
  • 2019.02.18 16:23
(사진 국립백두대간수목원)/뉴스펭귄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 수목원관리소는 최근 산림청 국립백두대간 수목원과 ‘시드볼트(Seed Vault) 종자 중복보존 및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지하 46m 깊이의 터널형으로 세계 최초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이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종자를 연중 항온․항습 환경에서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시설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도 수목원은 도내에서 최근까지 수집한 멸종위기 희귀식물 등이 포함된 종자 1600여 점을 시드볼트에 중복보존해 향토식물종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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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식물종다양성 보존과 자원 활용을 위해 △산림식물자원의 종자 수집 및 증식 △종자와 표본을 포함한 식물정보 교류 △산림식물자원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상북도 수목원은 포항시 북구 청하면 등 3개면에 걸친 도유림 고산(해발 650m)에 위치해 있다. 전체 구역이 2926㏊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립수목원이다.

경북도는 2800여종의 특색 있고 다양한 고산 향토식물 자원을 영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시드볼트에 우량 식물종자를 엄선해 기탁할 계획이다.

이경기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산림 웅도인 경북도의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경상북도수목원 간의 이번 시드볼트 협약은 식물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해 매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종자 기탁은 물론 관련 연구 분야의 교류협력으로 경북도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미래 세대에게 안전하게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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