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답답했던 몇 개월, '이들'에겐 평생이었다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몇 개월, '이들'에겐 평생이었다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0.10.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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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드파워)/뉴스펭귄
벽에 붙은 대형 마스크 조형도 (사진 애드파워)/뉴스펭귄

대형 마스크 모형이 벽에 붙어 있다. 얼핏 보면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것처럼 보인다.

모형 하단에는 '코로나에 갇힌 삶, 답답하신가요? 답답하다면 블라인드를 걷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놀랍게도 이 블라인드를 열면 마치 철창 안에 갇힌 듯한 동물들의 사진이 나타난다. 평생을 우리 안에 갇혀 살아가야 하는 전시동물의 삶을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는 캠페인이다. 

(사진 애드파워)/뉴스펭귄
블라인드를 걷자 철창에 갇힌 듯한 전시동물이 나타난다 ​(사진 애드파워)/뉴스펭귄

최근 대학생들이 만든 전시동물 인식 변화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캠페인을 제작한 대학생 광고동아리 애드파워의 프로젝트팀 '마스크라이프'는 7일 뉴스펭귄에 "우리가 전시동물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고 취지를 밝혔다.

마스크라이프 팀원. 왼쪽부터 영상 AD 한수민, 디자인 AD 김용은, 단장 채수선, 부단장 백나경, 영상 AD 이준기 (사진 마스크라이프 제공)/뉴스펭귄
마스크라이프 팀원. 왼쪽부터 영상 AD 한수민, 디자인 AD 김용은, 단장 채수선, 부단장 백나경, 영상 AD 이준기 (사진 마스크라이프 제공)/뉴스펭귄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모두 공감할 만한 '답답함'이라는 감정에 집중하다 보니, 오래 전부터 답답했을 존재인 전시동물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답답함을 가장 잘 나타내는 물체는 마스크였는데, 마스크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매개체를 고민하다 블라인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평소 전시동물,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관련 활동을 해 왔냐는 질문에 "후원 팔찌 구매, 온라인 기부 등 소소한 관심 표현은 했다"며 "하지만 소신을 밝히기에는 깊은 지식이 없어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던지는 게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애드파워)/뉴스펭귄
(사진 애드파워)/뉴스펭귄
(사진 애드파워)/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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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드파워)/뉴스펭귄
(사진 애드파워)/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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