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펭귄 위장에 '이것' 뒤엉켜 있었다
죽은 펭귄 위장에 '이것' 뒤엉켜 있었다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0.09.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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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마젤란펭귄 몸안으로부터 나온 마스크 (사진 Instituto Argonauta)/뉴스펭귄

죽은 펭귄 몸속에서 인간이 버린 마스크가 나왔다.

브라질 해양동물보호단체 아르고나우타연구소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주케이(Juquei) 해변에서 마젤란펭귄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지난 16일 (이하 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알렸다.

(사진 Instituto Argonauta)/뉴스펭귄
(사진 Instituto Argonauta)/뉴스펭귄

단체는 지난 7일 숨진 채 발견된 이 펭귄 사체를 부검한 결과, 위장에서 돌돌 뭉쳐진 마스크가 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마스크는 누군가 쓰고 버린 듯한 검정색 N95 성인용 마스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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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상파울루 북부 해변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사진 Instituto Argonauta)/뉴스펭귄

아르고나우타연구소는 "펭귄이 마스크를 삼켜 죽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틀 전 휴일 기간 동안 놀러온 사람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견 당시 펭귄은 삐쩍 마른 영양실조 상태였다"며 "마스크를 삼킨 뒤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죽은 것 같다"고 사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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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nstituto Argonauta)/뉴스펭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사용이 급증하면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마스크로 목숨을 잃은 야생동물들이 속출하고 있다. 마스크 끈에 몸이 뒤엉키거나 마스크를 삼켜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연구소는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브라질 해변가에서 일명 '팬데믹 쓰레기'로 해양 동물이 피해 입은 사례만 135건이 넘는다"며 당국이 이와 관련된 정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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