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100마리 사체 밀려온 미시간호수 미스터리

  • 홍수현 기자
  • 2020.09.25 11:29
(사진 Pixabay)/뉴스펭귄

미국 미시간호숫가에서 다람쥐 사체 100여 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시간주 그랜드 헤이븐 주립공원 미시간호숫가로 다람쥐 사체 100여 마리가 밀려왔다. 사체를 발견한 관광객들은 끔찍한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전문가들은 다람쥐들이 떼죽음 당한 이유에 대해 호수 인근에 있는 그랜드 강을 건너려다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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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 천연자원부 소속 야생생물학자 닉 칼레지스(Nick Kalejs)는 "다람쥐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강을 건너려 했던 것 같다"며 "다람쥐는 수영을 할 수 있지만 잘 하는편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야생동물학자 존 뉸더(John Niewoonder)는 이번 다람쥐 떼죽음 사건을 상당히 드문 일이라 말하며 "1800년대와 1900년대에도 비슷한 일이 목격된 적은 있다"고 폭스17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다람쥐들이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너려고 시도 한 이유를 "정확히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식량 부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람쥐는 보통 도토리, 밤, 견과류등을 먹고산다. 도토리 열매는 한 해는 많이 열리고 이듬해는 적게 열리는 '격년 격실'의 특성이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도토리 농사가 풍년이었던 점을 근거로 올해 도토리가 부족해 식량을 구하려 강을 건너려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시간주 천연자원부는 "이 시기 다람쥐들은 겨울잠에 들 준비를 하기 위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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