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가 현대차 앞에 띄운 대형 현수막
그린피스가 현대차 앞에 띄운 대형 현수막
  • 홍수현 기자
  • 승인 2020.09.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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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린피스 페이스북)/뉴스펭귄
(사진 그린피스 페이스북)/뉴스펭귄

그린피스가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공개 저격했다.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23일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 "기후악당 정의선 부회장"이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띄웠다. 현수막 배경에는 정 부회장 사진과 녹아 흘러내리는 현대차 로고가 그려졌다. 그린피스는 "기후악당은 기후변화 대응에 무책임하고 게으른 국가나 기업을 지칭하는 전 세계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피스가 현수막을 띄운 이유는 정 부회장이 '한국형 뉴딜', '그린뉴딜'에 관해 한 말 때문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현대차그룹 비전을 말하겠다"며 전략을 밝혔다. 

그는 "미래 친환경차 사업은 현대차 그룹 생존과도 관련이 있고,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잘 해내겠다"며 "오는 2025년 전기차 판매량 목표를 100만 대로 잡고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올려 전기차 부분 리더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 그린피스 페이스북)/뉴스펭귄
(사진 그린피스 페이스북)/뉴스펭귄
(사진 그린피스 페이스북)/뉴스펭귄
(사진 그린피스 페이스북)/뉴스펭귄

그린피스는 정 부회장 발언에 대해 "100만대라고 하면 많은 것 같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전 세계에 판매한 자동차 대수(약 719만대)와 비교해 봤을 때 여전히 신차의 85%는 내연기관차를 만들겠다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이날 30여 분간 현수막을 띄운 뒤 회수하고 자리를 떴다. 

(사진 그린피스 홈페이지)/뉴스펭귄
(사진 그린피스 홈페이지)/뉴스펭귄

그린피스는 전 세계적인 내연기관차 퇴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옥외 광고판에 "내연기관 이제 그만"이라는 스티커를 붙이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기반의 신차 출시를 최소화하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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