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보물, 연약하고 고운 ‘비바리’

  • 김해윤 인턴기자
  • 2019.02.17 10:00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국제멸종위기등급 관심대상(LC : Least Concern)
제주도 방언으로 ‘겉모습이 연약하고 곱다’하여 붙여진 이름

비바리뱀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뉴스펭귄

△생김새 및 생태특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파충류이며 국외반출승인 대상종이다. ‘비바리’는 제주도 방언으로 ‘겉모습이 연약하고 곱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체적으로 윤기가 있는 연한 갈색이다. 머리만 검은색이라 ‘검은 머리 뱀(black-headed snake)’으로도 불린다. 정수리 아래부터 목 부분 제 8비늘까지 흑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다. 배면은 담황색, 황백색이다. 배 비늘의 양쪽 가장자리는 적갈색을 띤다. 몸통 비늘은 대부분 17줄이며, 비늘에 용골(龍骨)돌기가 없다. 주요 활동시기는 4~10월이며,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동면한다. 2~4개의 알을 낳으며 45~50일 후에 알에서 깨어난다.

△서식지: 아열대 및 온대의 물가나 낮은 산지에서 서식한다. 한국에선 제주도에서만 관찰된다. 한라산 저지대나 야산의 목장 지대에서 발견된다. 해외에선 대만, 홍콩, 하이난을 포함한 중국 서부, 베트남 북부에서 서식한다.

△먹이: 주로 줄장지뱀, 도마뱀, 장지뱀, 지렁이, 산개구리, 도롱뇽 새끼 등 소형 파충류를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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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험요소: 서식지가 관광지 등으로 개발되고 있고 남획으로 인해 위험에 처해 있다. 또한 특정 먹이만 선호하는 데다 제주도에서도 국한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국내 개체군의 크기가 매우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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