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으로 '비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첫 수출 쾌거

  • 임병선 기자
  • 2020.09.16 10:52
스크린 속 인물이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다 (사진 KTV 방송화면 캡처)/뉴스펭귄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에 성공하며 해외 비자동차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대자동차는 16일 스위스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GRZ Technologies Ltd, 이하 GRZ)’ 및 유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자동차 부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진 현대자동차)/뉴스펭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해외 수출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 핵심 기술 수출을 승인한 이후 가능해졌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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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유럽 수출 이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해외 판매를 확대하는 등 수소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내부 (사진 현대자동차)/뉴스펭귄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95kW급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이를 수입하는 GRZ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은 해당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GRZ는 독자적인 수소저장합금(메탈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업체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저장 기술과 관련해 협력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연료전지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소 등 일상의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소개된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수소연료 발전기 (사진 KTV 방송화면 캡처)/뉴스펭귄

현대자동차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을 계기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수소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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