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으로 재탄생한 친환경 포장재...삼성 공모전 최종 우수작

  • 남주원 기자
  • 2020.09.15 10:56
최종 우승 작품 ‘멸종위기 동물’(사진 삼성전자)/뉴스펭귄

삼성전자가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과 공동 주최한 친환경 포장재(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Out of the Box competition)’ 최종 우승작을 15일 발표했다.

최종 우승작은 벨기에 사라 윌마트(Sarah Willemart)와 마티유 뮐러(Matthieu Muller)의 ‘멸종위기 동물(Endangered animal)’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 코뿔소, 바다거북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간이 의자와 테이블, 놀이 도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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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윌마트는 “아이들에게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자 교육적인 목적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라며 “평소에도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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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Up-cycling)'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개념을 일컫는다.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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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리스트 수상 작품들 (사진 삼성전자)/뉴스펭귄

이번 공모전은 삼성전자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TV용 에코 패키지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모전으로, 지난 4월부터 8주간 전 세계 84개국에서 총 1554개 작품이 출품됐다.

그 중 양사 디자인 전문가들의 최종 심사와 소비자 온라인 투표를 병행해 최종 우승작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더 프레임(The Frame)’,‘더 세리프(The Serif)’,‘더 세로(The Sero)’등 라이프스타일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했다.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 각 면에 도트(Dot)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내 반려동물용 물품 및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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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작 외에도 창의적인 업사이클링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돋보인 파이널리스트 진출작들의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2위는 포르투갈 안드레 카르도소(André Cardoso)의 흔들 목마 ‘라이더(Rider)’에게 돌아갔다. 3위는 스웨덴 레바즈 베르제니쉬빌리(Revaz Berdzenishvili)의 계단식 모양 수납장 ‘계단(Kibe)’, 공동 4위는 인도 아킬 쿠마(Akhil Kumar)의 입체적인 디자인 바구니 ‘트위스트(Twist)’와 영국 애비게일 화이트로우(Abigail Whitelow)의 모듈형 수납장 ‘테셀레이트(Tessellate)’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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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공모전 아이디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매뉴얼을 TV 포장박스에 인쇄된 QR 코드를 통해 이달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에코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살린 재미있고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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