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구 5대 멸종 이후 '인류세'

  • 권오경 기자
  • 2019.02.12 15:45

 

 

'인류세'?

 

인류세란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지구의 생태계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종의 멸종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시대를 말한다.

 

한마디로 여섯번째 대멸종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생명의 땅 지구는 여태까지 5번의 대멸종을 겪었다.

 

첫 번째 멸종은 4억5000만년 전, 오르도비스기 말기에 일어난 멸종이다.

 

이 시기엔 주로 오징어나 문어 등 두족류와 달팽이 같은 복족류, 삼엽충 등 해양생물 86%가 멸종했다. 

 

멸종 원인은 '감마선 폭발'이 가장 유력하다. 감마선 폭발은 항성이 중성자별이나 블랙홀로 변하면서 내뿜는 물질이다. 

 

감마선이 지구에 도달하자 오존층에 구멍이 생겼고 어마어마한 양의 자외선이 들어와 녹조류부터 사라지기 시작해 지구는 기근상태에 빠졌다. 

 

이후 감마선은 이산화질소를 생성했고 지구에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해 빙하기가 도래한다. 

 

두번째 멸종은 3억 7000만년 전인 데본기 후기에 발생했다. 이 시기엔 최초로 숲이 생겨나 뿌리를 통해 바다속으로 많은 영양분을 방출했고 이로 인해 산호, 상어류 등 많은 해양생물이 번성했다. 양서류 및 곤충도 이 시기에 등장했다.

 

그러나 해저화산 폭발로 인한 무산소화, 운석 충돌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종 75%가 절멸하고 만다.

 

페름기 말기에 일어난 세 번째 멸종은 서서히 발생해 해양생물은 물론 생명력이 강한 곤충까지 멸종시켰다.  

 

2억4000만년 전, 대멸종 당시 지구는 거대한 화산폭발로 인해 산소량이 부족했고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까지 넘쳐나 호흡히 불가능한 상태였다. 

 

여기에 고농도의 산성비까지 내려 동식물의 생존을 위협했다. 

멸종의 원인은 페름기에 생성된 시베리안 트랩의 초대형 화산 폭발이 주로 꼽힌다.

 

이 사건으로 96%의 생물종이 사라지게 된다.

 

2억년 전인 트라이아스 후기에 발생한 네 번째 멸종은 수많은 양서류와 파충류를 절멸시켰고 대규모 생물상 전환을 가져왔다. 

 

한차례 멸종이 지난 후 생긴 빈 공간엔 새로운 생명이 자라났고 이 시기를 우리는 '지질시대의 봄'이라고 부른다.

 

이 시기부터 코노돈트 등 원시어류와 연체동물이 퇴화하고 공룡이 지상의 지배자로 부상했다. 

 

트라이아스기 숲은 공룡의 먹잇감이었던 곤충의 날갯짓 소리로 가득했다.

 

그러나 봄을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트라이아스기 후기도 멸종의 길로 들어선다.

 

원인에 대해선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나 온실가스 등으로 추정된다. 

 

6600만년 전 백악기 말기엔 소행성의 폭발로 상승한 부속물들이 하늘을 가려 빙하기가 찾아왔다. 

 

이 시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새를 제외한 모든 공룡이 100% 멸종했다.

 

현재는, 인간의 이름이 '인류 멸종 원인'으로 지구의 지층에 새겨지게 될 '인류세'이다.

 

현 지질시대를 '인류세'로 규정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멸종의 원인은 바로 인간.

 

현재 지구는 인류가 만든 방사능 물질, 플라스틱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엇보다 무서운 점은 종의 절멸 속도가 여태 겪은 5번의 대멸종보다 빠르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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