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부국 공무원 초청...생물자원 보전 기술 전수

  • 송철호 기자
  • 2019.06.10 09:31

국립생물자원관, 9개국 공무원들에 전문 교육 실시
해외 생물자원 연구 협력 교두보 마련

국립생물자원관은 ‘2019년 하계 대학생 현장실습(24기)’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19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자원 인력양성 교육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뉴스펭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6월 9~21일 생물자원 공동연구 협력국 대상 9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제10차 생물자원 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유용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2007년 캄보디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몽골, 탄자니아, 미크로네시아, 콜롬비아, 필리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생물다양성은 매우 풍부하지만 과학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재원도 부족해 급격한 생물자원 감소에 적절히 대응할 기술 습득과 전문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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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의 협력국 대상 인력양성 교육은 2009년 캄보디아 공무원 6명을 대상으로 5일간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9개국 18명이 13일간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생들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박제, 동식물 표본 제작 및 관리, 정보관리 기법 등을 배운다. 또한 전남 백운산 일대 조사를 통해 식물·곤충·어류·균류 등을 채집하고 이를 동정하는 기초 조사방법도 배울 예정이다.

식물, 곤충, 버섯, 유용성 분석 등 총 14개 분야 16명의 국내 전문 연구자들이 분류·생태학적 이론을 강의하고 현장에서 함께 숙식하는 밀착 실습수업도 진행한다.

이밖에 생물자원의 활용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용 생물자원의 천연물 추출, 유용성 효능 분석 실험 등 최신 기술 동향도 익힌다.

아울러 국립생물자원관의 협력국 대상 인력양성 교육 수료생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업무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첫해 교육생으로 참여했던 캄보디아 산림청 소속 투씨 팔라씨는 10년이 지난 지금 캄보디아 산림청 중간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자원관과 캄보디아 산림청간 생물자원 협력에 대한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2017년 미크로네시아 교육생이었던 프레슬리 에이브라함씨는 지난해 코스래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코스래 생물자원 관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교육생으로 선정된 라오스 산림국 공무원 분탄 소니봉씨는 “한국은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그 과정에서 발생했던 환경문제를 현명하게 극복해왔으며 현재는 생물다양성 연구의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의 선진화된 생물자원 관리 및 활용 방법을 배워 라오스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관리에 관한 경험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식을 나누는 것은 협력국의 지속가능한 발전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나고야의정서 이후 어려워진 해외 생물자원에 대한 접근 경로를 인적·기술적 교류의 폭을 넓히는 인력양성 교육으로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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