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지구촌 폭염' 기상관측 이래 '최고'

  • 조혜빈 인턴기자
  • 2019.07.17 10:39
 
시청/뉴스펭귄

우리나라는 예년에 비해 큰 더위 없이 6월을 넘겼지만 지구촌 곳곳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펄펄 끓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자료를 인용, 올해 6월의 지구 평균기온은 1951~1980년 6월의 기준치(baseline)에 비해 0.93°C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 최고치였던 2016년(0.82°C 상회) 보다 0.11°C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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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는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의 폭염, 북극과 유라시아 지역의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인해 6월의 평균기온이 크게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달 서유럽에서는 프랑스 갈라르그 르 몽퇴(Gallargues-le-Montueux)의 기온이 45.9°C까지 올라가는 등 프랑스 13개 지역에서 사상 최고의 폭염이 나타났다. 몽퇴의 이 기록은 2003년 8월 최고 기록보다 3.2°C 높은 것이다. 

그린란드 등 북극은 지난달 이상고온현상으로 빙상이 녹는 해빙기가 시작됐다. 인간이 상주하는 최북단 지역인 캐나다 누나부트(Nunavut)의 경우 지난 14일 21.0°C까지 기온이 상승하며 종전 기록(20.0°C)을 깼다. 알래스카는 지난주 이틀동안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NASA의 자료를 토대로 올해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3위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이상고온 현상은 온실가스로 인한 것이라고 기상학자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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