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숲의 파수꾼 '반달가슴곰'

  • 김해윤 인턴기자
  • 2019.02.12 10:19
반달가슴곰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뉴스펭귄

△생김새 및 생태특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동물로 앞가슴의 V자형 반달 모양의 흰색 무늬가 특징이다. 먹이 활동이 왕성하고 배설을 통해 산포한 씨앗의 발아율이 높다. 또한 활동 범위가 넓어 숲 곳곳에 씨앗을 퍼트린다. 숲을 활성화하고 다른 생태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산종(雨傘種)’이다. 주로 해가 뜰 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계절의 변화와 무관하게 유사한 시간대에 활동한다. 활동 반경이 넓지만, 귀소본능이 강한 편이다. 여름까지 활동량이 증가하고 가을이 되면 감소한다. 겨울잠을 잔다. 몸길이는 138~192㎝, 꼬리 길이는 4~8㎝, 체중 80~200㎏이다. 얼굴이 길고 이마가 넓다. 보통 몸 전체에 광택이 나는 검은 털이 나 있으나 갈색인 개체도 있다. 후각과 청각이 발달했다. 발톱이 날카로워 나무나 바위 절벽을 오를 때 갈고리 구실을 한다. 번식 주기가 매우 늦고 번식력이 가장 낮은 동물 중 하나다. 평생 최대 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짝짓기 시기 외에는 주로 단독생활을 한다. 암컷 혼자 새끼의 출산과 양육을 담당한다. 

△서식지: 열매가 있는 나무 위에 ‘상사리’라는 둥지를 만든다. 나무에 달린 열매를 따 먹는 과정에서 반달가슴곰 주변에 나뭇가지와 줄기가 쌓여 만들어진 것이다. 보통 나무 위에 여러 개의 상사리가 있다. 높은 지대의 바위가 많은 산림, 자원이 풍부한 혼효림(두 종류 이상의 수종으로 구성된 산림)에서 생활한다. 국내에는 복원 사업을 지속하여 방사하고 있으나, 야생에 서식하는 개체 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해외에는 동부 시베리아의 우수리 지방에 동일 아종이 분포한다. 

△먹이: 도토리를 좋아한다. 벚나무 열매, 머루, 산딸기, 다래, 나무뿌리, 곤충의 애벌레, 개미, 물고기, 가재, 조류의 알이나 새끼 등 잡식성이다. 서식 환경, 계절, 먹이 식물의 그해 수확량과 영양분 함량에 따라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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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험요소: 일제강점기 때 과도한 남획과 한국전쟁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했다. 이후 웅담(곰의 쓸개)이 비싸게 거래되면서 밀렵이 끊이질 않았다.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된 곰은 웅담을 채취할 수 있는 10세가 지나면 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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