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에 그려진 '북극곰 얼굴'

  • 이재형 기자
  • 2019.07.02 17:14

광주 광산구, 환경문제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제작

북극곰 얼굴이 그려진 광주 광산구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용(왼쪽)과 공공용.(사진 광산구 제공)​/뉴스펭귄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북극곰이 그려진 쓰레기 종량제봉투가 등장했다.

광주 광산구는 1일부터 북극곰 얼굴이 그려진 50ℓ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새로 만들어 판매에 들어갔다. 쓰레기를 버리기 전 북극곰을 보며 환경문제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새 쓰레기봉투에는 북극곰 얼굴 외에도 ‘분리수거로 소중한 지구를 지켜주세요’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광산구는 기존 쓰레기봉투 디자인이 밋밋하고, 골목길 등에 내놓으면 오히려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개선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 5개의 새로운 쓰레기봉투 디자인 시안을 마련한 광산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민 투표를 거쳐 북극곰 얼굴이 든 디자인을 확정했다. 투표에서 북극곰은 수달, 쉼표, 산 등 다른 디자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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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는 북극곰 디자인을 일단 시각적 효과가 두드러지는 50ℓ 종량제봉투에 적용한 뒤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 다른 규격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새로운 쓰레기봉투 제작 취지에 공감해 시민들이 더 철저하게 분리수거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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