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트럭 짐칸서 구조된 새끼 흰 사자

  • 임병선 기자
  • 2020.09.10 10:56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새끼 흰 사자 (사진 렙틸리온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독일에서 교통사고 이후 뜻밖의 동물이 구조됐다.

독일 통신사 dpa는 8일(이하 현지시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사고에서 새끼 흰 사자가 구조된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하이델베르크를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차량 1대가 다른 차량 2대와 충돌한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의외의 피해자 '새끼 흰 사자'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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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새끼 흰 사자 (사진 렙틸리온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사진 렙틸리온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현지 경찰이 사고 이후 트레일러 차량 수색 중 짐칸에서 이동장 안에 든 새끼 흰 사자를 발견한 것이다. 사자는 인근 '렙틸리온(Reptilion)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동물원 측은 새끼 사자가 7개월 된 암컷이며, 분쇄 쇠고기와 우유를 섭취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9일 유튜브를 통해 밝혔다.

영상 속 새끼 흰 사자는 만난 지 하루 된 사육사에게 벌써 박치기를 하며 친근함을 과시한다.

고양잇과 동물의 박치기는 '내 거'라는 영역 표시 행위다 (사진 렙틸리온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경찰은 트레일러 차량이 슬로바키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새끼 흰 사자를 이송 중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발견했다. 다만 경찰은 새끼 사자 수입과 운송 과정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구조된 새끼 흰 사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렙틸리온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흰 사자는 야생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유전적 현상이다. 하지만 독특한 외모가 동물원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인공 번식, 사육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사고 목격자들은 트레일러 안에서 큰 부리를 가진 새가 탈출하는 장면을 봤다고 경찰에 말했다. 이후 해당 새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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