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극곰 수십마리가 마을에… 기후변화 재앙

  • 채석원 기자
  • 2019.02.11 17:14

북극곰 수십 마리가 러시아의 한 마을을 침입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후변화라는 재앙으로 터전을 잃은 북극곰들이 음식을 찾아 도시까지 내려온 것이다.

러시아 언론 RT는 최근 홈페이지에 러시아 군도 노바야젬랴 제도 주민 3000여명이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북극곰으로 인해 공포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바야젬랴 지방 행정부 측은 “사람들이 북극곰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외출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주민의 일상생활이 혼란에 빠졌으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에 가는 것을 조심한다”고 밝혔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노바야젬랴 제도 중에서도 벨루시야구바 마을은 북극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최소 52마리의 북극곰이 주변을 배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북극곰들은 눈이 많이 내리는 거리를 산책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파헤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집에 침입하려고까지 한다. 한 지방 관리는 최소 다섯 마리의 북극곰이 마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극곰은 일반적으로 인간을 사냥하지 않는다. 하지만 북극곰에게 공격을 당하면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주민은 울타리 세우기, 경고 사격 등으로 북극곰을 겁주고 있지만 일부 곰은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떠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각에선 북극곰을 사냥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지만 당국은 이를 거부한 상태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