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초록 망토, “‘기후위기 비상행동’ 함께해요”

  • 이주선 기자
  • 2019.09.18 15:14
 
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에게 오는 21일 서울 대학로와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회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자전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주선 기자)/뉴스펭귄

기후 위기를 외치며 초록 망토를 둘러쓴 정체불명의 청년들이 자전거를 탄 채 서울 한복판에 나타났다. 오는 21일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회를 주최하는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시민들에게 서울 대학로와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집회를 알리고 참여를 촉구하는 자전거 캠페인을 18일 서울 청계천에서 진행했다.

점심시간 무렵 진행된 이날 행사는 20여 명의 자전거를 탄 청년들과 집회를 알리는 피켓이 설치된 인력거 세 대가 함께 청계천 광통교에서 장통교까지 왕복 질주하면서 시민들에게 대학로 집회의 의미를 목청 높여 알렸다.

21일 대학로 집회를 알리는 인력거 한 대가 출발하고 있다. (이주선 기자)

캠페인을 지켜본 직장인 김승훈 씨는 “기후위기가 심각한지 상상도 못했다”면서 "망토 입은 분들을 보니 집회가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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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주립대 김민준 학생은 “미국에 비해 기후에 대한 관심이 늦은 편이지만 이런 작은 움직임이 후대를 위한 창대한 시작이 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화석연료에 기댄 시스템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과 기후 정의의 실현을 요구하기 위해 대학로 집회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비상행동을 통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기후위기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23일 뉴욕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인식 전환과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거리 집회가 계획돼 있다.

출발 직전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슈퍼맨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주선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청계천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21일 집회 참여를 독려 했다.  (이주선 기자)/뉴스펭귄
18일 자전거 캠페인에 참여한 외국인이 광통교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주선 기자)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회는 21일 서울 대학로와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이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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