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기후변화는 인권에 가장 큰 위협 될 것”

  • 이주선 기자
  • 2019.09.10 11:24
제42차 인권이사회에 앞서 기조 연설 중인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페이스북 @UNHRC)/뉴스펭귄

유엔이 기후 변화가 앞으로 환경뿐만 아니라 인권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 가디언지와 VOA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자 미첼 바첼레트 칠레 전 대통령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2차 유엔 인권이사회(UNHRC)를 통해 “기후 위기가 전 세계 기아의 급격한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면 영양실조·말라리아 등의 질병으로 2030~2050년에 해마다 약 25만 명이 추가로 사망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바첼레트는 지난 60년 동안 내전의 40%가 환경 문제와 관련됐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사막화에 따른 농경지 황폐화가 식량 문제를 둘러싼 민족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어 “기후 변화가 정치적 불안정성과 내전을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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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직 진압되지 않고 있는 아마존 열대 우림 화재를 언급하면서 바첼레트는 “아마존에서 발생한 화재는 물론 인류 전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무엇보다 이 지역 주민들이 가장 큰 치명상을 입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의 급격하게 증가한 아마존 산림 벌채 규모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조속한 산림 훼손 중단과 함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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