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플라밍고' 2000마리는 왜 버림받았나

  • 황인솔 기자
  • 2019.02.09 10:00

남아공 케이프타운 카머스댐 부근서 구조

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카머스댐 근처에서 발견된 새끼 꼬마플라밍고 (사진 CNN)/뉴스펭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어미에게 버림 받은 멸종위기취약종 '꼬마플라밍고(꼬마홍학)' 새끼 2000마리가 발견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조류보호단체가 케이프타운 카머스댐에서 꼬마플라밍고 2000마리를 구조했다. 구조된 '꼬마플라밍고' 중 550마리는 댐에서 950㎞ 떨어진 센터로 옮겨져 봉사자들의 보살핌을 받았다. 일부는 탈수 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상태가 나빴으나 현재는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류보호단체는 이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3~4개월정도 돌본 뒤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발견된 꼬마플라밍고는 전부 새끼들로, 주변에서 어미 새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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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보호단체 관계자는 "케이프타운은 대표적인 물부족 지역 중 하나로, 최근 카머스댐 근처에 혹독한 더위가 찾아오면서 강이 가물었다. 이로 인해 새들도 마실 물이 부족해졌고, 어미 플라밍고들이 이동력이 떨어지는 새끼들을 두고 물을 찾아 떠난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프타운은 2만마리 이상의 물새가 서식하는 장소다 (사진 CNN)/뉴스펭귄
가뭄으로 인해 메마른 카머스댐 (사진 CNN)/뉴스펭귄
이하 플라밍고 (사진 'photo-ac')/뉴스펭귄
(사진 'photo-ac')/뉴스펭귄
(사진 'photo-ac')/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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