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예비 불법어업국 한국, 해양자원 유한성 깨달아야"

  • 이주선 기자
  • 2019.10.30 10:28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그린피스 회원들이 고래 그림과 "예비 불법 어업국 대한민국 2020년 꼭 바다보호 해주세요"라고 적힌 배너를 큰 원으로 둘러싸고 있다. (사진 그린피스)/뉴스펭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한국의 예비불법어업국(IUU) 지정과 관련해 이를 규탄하는 샌드아트 퍼포먼스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3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해양포럼에 앞서 열린 이날 퍼포먼스는 ‘예비 불법 어업국 대한민국 2020년 꼭 바다보호 해주세요’라고 적힌 배너 주위로 그린피스 회원들이 손을 맞잡고 누워 하나의 원을 만들어 고래를 보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유지연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그린피스와 시민들은 진정한 미래 해양 전략이 해양자원 착취와 개발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정부는 해양자원이 무한하지 않음을 인지하고 보존과 보호를 통해 인간이 바다와 공생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한국은 재작년 12월 우리나라 원양어선 홍진701호와 서던오션호가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의 남극 수역 어장폐쇄 통보에도 불구하고 2~3일 추가 조업한 사실이 적발돼 올 9월 미 해양대기청(NOAA)으로부터 IUU로 지정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행정기관이 직접 불법조업 이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과징금 제도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원양산업발전법’을 7월 상정했으나 현재 국회에서 계류하고 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