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기후투사 ‘그레타 툰베리’ 노벨평화상은 '다음에'

  • 이주선 기자
  • 2019.10.11 20:28

2019 수상자 아비 아흐메드 알리..."이웃국과 20년 분쟁 종식"

스웨덴의 어린 기후 투사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2019년 ‘노벨 평화상’ 문턱에서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트위터 @GretaThunberg)/뉴스펭귄 

150여 개국에서 400만여 명이 참여한 전 세계적인 기후 파업 시위를 이끈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투사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2019 ‘노벨 평화상’ 문턱에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당초 툰베리는 2014년 17세 나이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파키스탄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에 이어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됐다.

노벨 평화상을 심사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아비 아흐메드 알리(Abiy Ahmed Ali) 에티오피아 총리를 201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현지시각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웃 국가인 에리트레아와의 20년 분쟁을 종식시킨 공”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개인·단체 등에 주어지는 노벨 평화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특별한 유언에 따라 다른 부문의 노벨상처럼 스웨덴 한림원이 아닌 노르웨이 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올해는 개인 219명과 85곳의 단체가 후보로 올랐으며, 수상자 아비 총리를 포함해 툰베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이 후보로 올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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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는 지난달 25일 스웨덴 바른생활재단(Right Livelihood Foundation)이 환경보호와 빈곤문제, 부정타파 등 부문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인 ‘대안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툰베리는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60여 개국의 정상들 앞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인상 깊은 연설을 마치고, 12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평화상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에 맞춰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시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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