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과'로 만든 주스 등 7개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

  • 송철호 기자
  • 2019.11.04 14:26

저탄소 농축산물로 만든 주스·병조림 등 5일 인증 수여식
저탄소 농산물과 연계 ‘농식품 탄소발자국 인증’ 확산 기대

탄소발자국-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제품(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뉴스펭귄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 복숭아를 원료로 주스나 병조림을 만들면 탄소발자국 인증이 붙는다. 정부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의 유통과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과일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협력해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와 복숭아로 만든 주스, 황도 병조림 등 7개 제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했다고 4일 밝혔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을 가공해 만든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인증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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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는 제품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로 만든 사과주스 등 3개 제품, 복숭아로 만든 황도 병조림 등 4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사과생산에 투입되는 화학비료, 농약 및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고 일반 사과로 만든 사과주스 탄소배출량과 비교해 각각 20.7%, 15.5%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고 기술원은 설명했다.

탄소발자국-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제품(농업회사법인㈜프레쉬벨).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뉴스펭귄

또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복숭아로 만든 병조림은 1개당 1.13㎏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고 일반 복숭아로 동일한 병조림을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1.23㎏CO2/개)과 비교해 약 8%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5일 진행되는 인증서 수여식에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농업법인뿐만 아니라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운영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와 현대그린푸드 등도 함께 참여해 인증제품 판매 확대 및 상생 방안도 논의된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탄소발자국 인증 확대뿐만 아니라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은 농업법인 제품의 판로 개척과 유통기업·농업법인간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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