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잡아먹는 멸종위기종 '사바나캣' 평택서 발견 (영상)
고양이 잡아먹는 멸종위기종 '사바나캣' 평택서 발견 (영상)
  • 홍수현 기자
  • 승인 2020.09.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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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으로 개인 사육이 엄격히 금지된 '사바나캣'이 평택에서 발견됐다. 

6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최근 평택 일대에서 목격 된 정체불명의 동물 포획 과정이 그려졌다. 

제보자는 "길고양이를 사냥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새끼도 아닌 성묘였음에도 한 입에 물고 갔다"며 "누가봐도 먹잇감으로 노리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 동물은 마을을 활보하며 길고양이 뿐 아니라 닭, 꿩, 토끼등 잡아먹고 민가까지 습격해 주민들은 공포를 호소했다. 

심용주 서울대학교 수의과 박사는 해당 동물을 "아프리카 서벌캣(서벌)"로 추정되며 "아프리카의 서브 사하라 지역 사하라 이남 지역에 서식하는 중소형 고양잇과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서벌캣을 일반 집고양이와 교잡할 경우 '사바나캣'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반려동물로 키워지는 경우가 있으나 서벌은 멸종위기종으로 동물원 또는 연구 및 학술 목적으로만 사육이 가능하다. 

제작진은 안전하게 서벌캣 포획에 성공했다. 특이한 점은 일반 야생동물과 달리 사람에게 익숙하게 다가오고 간식을 받아먹는 모습을 보여 구조팀은 서벌캣이 누군가에 의해 길러졌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후 정밀 검사를 통해 동물의 정체는 사바나캣 F1, F2로 판단됐다. 서벌캣의 1대 혹은 2대 자손인데 F1에서 F4등급 까지는 개인 사육이 금지된다. 

한 남성이 방송국 측에 "자신이 3년간 키우던 사바나캣"이라며 "어떤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데려오고 싶다. 자식 같은 녀석"이라고 주장했다. 한강유역환경청 국제 멸종위기종 담당자는 "멸종위기종으로 판명된 이상 절대 개인에게 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멸종위기종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