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시베리아호랑이' 4형제의 하루

  • 황인솔 기자
  • 2019.01.30 10:04
(사진 표범의 땅 국립공원)/뉴스펭귄

멸종위기 1급 시베리아호랑이 4형제가 자연 속에서 어울려 노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 시베리아타임스는 연해주 '표범의 땅 국립공원'에 설치한 카메라로 아기 호랑이 4마리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표범의 땅 국립공원이 공개한 영상에서 생후 3~4개월로 추정되는 아기 호랑이들이 서로 귀와 꼬리를 물며 장난을 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나란히 누워 낮잠을 자고, 엄마 호랑이가 돌아온 후에는 품에 안겨 어리광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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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관계자는 "아기 호랑이들이 엄마가 사냥을 나간 뒤 기다리면서 놀고 있는 모습"이라며 "새끼 때 이런 식으로 장난을 치고 노는 것은 의사소통법을 배우는 것으로 발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영상은 호랑이의 행동 특성과 발육 과정에 대해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호랑이는 한때 개체수가 330마리까지 줄었으나, 복원 작업 끝에 현재는 562마리 이상 서식한다. 한반도에서 '백두산호랑이'라는 이름으로 서식했으나 현재 남한에서는 멸종 상태고, 북한 백두산 근처에 몇 마리가 야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표범의 땅 국립공원)/뉴스펭귄
(사진 표범의 땅 국립공원)/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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