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종어' 금강에 되살린다

  • 박소희 기자
  • 2019.01.29 19:55

충남-부여, 종어 복원 및 양식 산업화 협약 체결

조선시대 수라상에 오르던 종어 (사진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제공)/뉴스펭귄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부여군이 종어 복원과 양식 산업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29일 ‘종어 복원 및 양식 산업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종어는 80㎝, 3㎏ 이상 성장하는 대형 어종으로 민물고기 중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조선시대 수라상에 올랐던 종어는 한강, 금강, 임진강 등에서 서식했으나 서식지 파괴, 수질오염, 남획 등으로 1970년대 이후 어획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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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금강수역 내 종어 자원 복원 및 양식 산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이에 필요한 종자와 시설, 기자재, 생물, 양식 기술 등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부여 금강수역 내 종어 종자 방류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양식어가에 대한 기술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종자 방류 수역에 대한 효과 조사를 매년 실시하기로 했다.

연내 방류하게 될 종어 종자는 1000여 마리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2009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치어를 받아 키운 종어의 후손이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부터 4년 동안 종어 치어 1만 마리를 금강에 방류할 계획이다.

부여군은 금강수역 내 어업인들에게 방류 내용과 효과, 자원 조성 필요성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방류 수역에 대해 일정 기간 어구 제한과 포획 금지 기간 설정 등을 통해 방류 종어를 보호한다.

이와 함께 종어 양식 산업화를 위해 양식을 희망하는 어가에 대한 시설 및 기자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부여군은 종어를 활용한 음식, 관광, 축제 등 후방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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