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베리가 결석시위 2주년 맞아 기후위기 부정론자에 보내는 메시지
툰베리가 결석시위 2주년 맞아 기후위기 부정론자에 보내는 메시지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0.08.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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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lickr)/뉴스펭귄
영국 브리스톨에 그려진 그레타 툰베리 관련 벽화 (사진 flickr)/뉴스펭귄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청소년 기후활동가들이 결석시위 2주년을 맞아 기후위기 현실을 다시금 경고했다.

올해 17살이 된 스웨덴 청소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제도권에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며 벌인 결석시위가 20일(이하 현지시간) 2주년을 맞았다.

툰베리와 각국 청소년 기후활동가 3명 루이자 노보에(Luisa Neubauer), 아누나 드 베버(Anuna de Wever), 아델레이드 샤를리에(Adélaïde Charlier)가 작성한 공동 기고문이 지난 19일 영국 가디언에 실렸다.

활동가들은 “지난 2년 동안 산불, 폭염, 홍수, 허리케인, 영구동토층 붕괴, 생태계 파괴 등을 경험하며 수많은 목숨을 잃었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우리가 요구해 온 화석연료 투자와 보조금 완전 중단, 노동자와 취약계층 보호 정책, 민주주의 보호, 생태계 파괴 범죄 국제범죄화 등이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인간 사회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은 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사진 flickr)/뉴스펭귄

이어 “우리(인류)는 어쩔 수 없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텐데, 문제는 우리가 변화를 만드는가 혹은 자연이 우리를 변하게 할 것인가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결석 시위가 2주년을 맞았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기후위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시스템(지구)을 파괴하거나 착취하는 일을 그만두고, 민주주의와 자연환경 복지에 중점을 둔 탈탄소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탈탄소 경제를 위해 특정 활동을 그만둬야 한다”며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우리가 무언가를 사지 못하고, 건물을 올리지 못하고, 투자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기후위기 사실을 거부하고 '일종의 멘탈 깨짐(Some kind of collective mental short circuit)'을 느낀다”고 했다.

활동가들은 “이런 무지함과 무신경, 거부가 기후위기 거부 문제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심각성을 알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 사회가 위기를 위기로 다루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 flickr)/뉴스펭귄
기후변화 부정론자를 비판하는 피켓을 든 사람 (사진 flickr)/뉴스펭귄

이들은 글을 맺으며 “아직은 미래가 우리 손에 달렸지만 빠르게 새어나가고 있다”며 “기후 비상사태를 직면한 상황에서 우리가 변해야 한다는 점이 도망칠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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