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리 앙증맞은 코땃쥐가 다 있니'...근데 코끼리 친척이라고?

  • 남주원 기자
  • 2020.08.22 08:00
코끼리땃쥐(사진 사진 'Chester Zoo'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이름부터 외모까지 세상 독특한 귀여움을 자랑하는 희귀동물이 있다. 바로 길쭉한 코에 앙증맞은 몸집을 가진 '코끼리땃쥐'다.

코끼리처럼 코가 긴 코끼리땃쥐는 실제로 코끼리의 먼 친척이다. 고작 몸길이(꼬리포함) 10~30cm, 몸무게30~500g인 이 작은 생명체가 육지동물 중 가장 거대한 코끼리와 친척 관계라니? 

지난 2014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코끼리땃쥐 DNA는 코끼리의 조상인 '아프로테리아상목'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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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땃쥐(사진 Flickr)/뉴스펭귄

코끼리땃쥐는 도약땃쥐라고도 불리는데 서식 영역에 미리 자신만의 경로를 만들어 놓고 천적이 나타나면 재빨리 도망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주로 벌레를 잡아먹는다. 총 2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가운데 금빛허리코끼리땃쥐나 검붉은코끼리땃쥐 등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보존이 시급하다.

52년 만에 소말리코끼리땃쥐가 모습을 드러냈다(사진 Duke University Lemur Center, Steven Heritage)/뉴스펭귄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용해진 틈을 타 50여년 만에 소말리코끼리땃쥐가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1968년 이후 자취를 감춘 소말리코끼리땃쥐를 52년 만에 발견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외모와는 다르게 강력한 분비샘으로 지독한 악취 공격을 할 수 있으니... "돈 땃쥐 미!!(Don't touc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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