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멸종위기종보호법 실제로 효과 있었다"

  • 황인솔 기자
  • 2019.01.29 15:11

바다거북 등 해양생물 개체수 기하급수로 늘어

바다거북 (사진 몽가베이)/뉴스펭귄

미국 멸종위기종보호법(ESA)이 실제로 효과가 있으며, 많은 동물들이 멸종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환경전문매체 몬가베이는 호주 디킨대학 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미국 멸종위기종보호법으로 인해 해양 생물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1600종 이상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그중 해양동물은 총 163종인데 그중 고래, 해우, 바다거북 등 62종의 개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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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등고래는 멸종위기종보호법이 제정된 1979년에는 800마리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1만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 바다사자도 1990년부터 매년 6%씩 증가해 2013년에는 6만마리에 달했고, 이후 보호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와이에 서식하는 녹색 바다거북 둥지도 62개에서 3만7341개로 600배 이상 늘어났다.

연구팀은 "법안으로 인해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된 종의 99.5%가 멸종 위기에서 벗어났다"면서 "바다거북이 알 포획을 금지하거나 어획 시간 지정·일부 지역 폐쇄 등 관리를 한 것이 실제로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고 보호법이 시행됐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는 보호종에 대한 철저한 계획을 세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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