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백사장에 돌고래가 펄떡...45마리 중 9마리만 생존

  • 임병선 기자
  • 2020.08.11 13:26
(사진 'IFAW'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 코드곶(Cape Cod) 한 해변에서 좌초한 돌고래 45마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발견됐다. 해당 해변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국제 동물복지단체 IFAW 봉사자들이 이 중 11마리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단체에 따르면 돌고래들은 구조 당시 피부 화상을 입고 햇볕에 과열된 상태였다.

(사진 'IFAW'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이들은 돌고래를 구조 차량에 실어 인근 덕하버(Duck Habor)해변으로 옮겼다. 덕하버 해변은 수심이 비교적 깊어 돌고래가 스스로 헤엄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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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FAW'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하지만 이동 중 두 마리는 회생이 불가능할 만큼 상태가 악화해 안락사됐고, 나머지 9마리만 살아남아 바다로 방사됐다.

(사진 'IFAW'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사진 'IFAW'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단체 측은 “코드곶에 이렇게 많은 돌고래가 좌초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사진 'IFAW' 페이스북 캡처)/뉴스펭귄

돌고래가 좌초한 원인은 불명확하다. 다만 단체 측은 돌고래가 좌초한 해변 조류가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한편 구조된 돌고래는 큰돌고래(병코돌고래)로 극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해변에서 발견된다. 한국 남해안에서도 자주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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