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노래소리는 새소리'...멸종위기 조류 지키는 음악

  • 임병선 기자
  • 2020.08.09 08:00
'A Guide to the Birdsong of Mexico, Central America & the Caribbean' 앨범 커버 (사진 shikashika 앨범 소개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음악가들이 중앙아메리카 멸종위기 조류를 지키기 위해 새 울음소리로 노래를 만들었다.

멕시코, 과테말라 등 중앙아메리카 숲이 벌목되면서 이 지역 조류들이 서식지를 빠르게 잃고 있다.

중앙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큰부리앵무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위기(EN)종으로 분류됐다. 이외에도 위기종으로 분류된 자메이카검은새(Jamaican Blackbird), 취약(VU)종으로 분류된  용골부리벌잡이새사촌(Keel-billed motmot) 등 멸종위기에 처한 새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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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중앙아메리카 조류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 음악가, 프로듀서, DJ가 모였다. 이들은 멸종위기 조류 울음소리가 담긴 음악을 만들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앨범을 발매했다. 이들 설명에 따르면 중앙아메리카 조류 10종 울음소리가 활용됐다.

앨범 제목은 ‘A Guide to the Birdsong of Mexico, Central America & the Caribbean’이다. 독일에 기반을 둔 음악 레이블 '쉬카쉬카(Shikashika)'가 프로듀싱했고, 다국 음악가가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멸종위기 조류 울음소리에 중앙아메리카 특유 악기소리와 음색이 더해져 아름다운 음악이 만들어졌다. 해당 새들 이미지는 앨범 커버와 포스터에도 담겼다.

이들 단체는 앞서 2015년 발매한 'A Guide to the Birdsong of South America' 앨범을 통해 모인 1만5000달러(한화 약 1800만 원)를 조류 보전단체에 기부했다. 이번 발매된 음악은 소개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고, 디지털 앨범으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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