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아시아 고산지대 만년설 최대 67% 사라진다"

  • 임병선 기자
  • 2020.08.05 14:36
티베트 고산지대 만년설 (사진 flickr)/뉴스펭귄

“지구온난화로 인해 아시아 고산지대 만년설은 2050년까지 최대 67% 사라진다”

나사는 소속 해수면과학팀 연구진 논문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이처럼 밝혔다. 중앙아시아 고산지대 만년설은 극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 만년설 44%를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이다.

만년설이 사라지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물부족 사태에 시달린다. 중앙아시아 고산지대 주민들은 만년설 녹은 물을 여름철 농수, 생활용수로 활용한다. 실제로 만년설이 줄어들면서 인공 얼음탑을 만드는 마을도 생겨났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만년설이 사라지는 것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만년설 녹은 물은 파키스탄 인더스강, 인도 갠지스 강, 중국 메콩 강, 양쯔강 등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수면 상승 요인이 된다.

앞서 나사 해수면과학팀 연구진은 히말라야와 티베트를 포함한 고산지대 상층부 만년설이 빠르게 녹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이 지목한 만년설 감소 원인은 적도권에서 발생하는 계절풍 '몬순(Monsoon)'이다. 여름철 몬순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세력이 강해지고 더 뜨거워지는 추세다. 

티베트 고산지대 만년설 (사진 flickr)/뉴스펭귄

연구진은 당시 나사 위성자료와 시뮬레이션 기법을 토대로 2050년까지 중앙아시아 고산지대 만년설 유실량을 예측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인류가 온실가스 저감을 완벽에 가깝게 달성해 평균기온을 2.6℃ 상승시키는 데 그치면 만년설은 2015년에 비해 약 29%(정밀도 ±12%)가 감소했다. 현재 추세 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해 평균기온이 8.5℃ 상승할 경우 약 67%(정밀도 ±10%)가 사라졌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