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마존 화재 28% 급증...'아직 8월 남았다'

  • 임병선 기자
  • 2020.08.03 17:42
숲 화재 이미지 (사진 Pixabay)/뉴스펭귄

지난달 아마존 숲에 발생한 화재가 작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8월에는 더 많은 화재가 발생할 전망이다.

브라질 국립 우주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Space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발생한 아마존 숲 화재는 6803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5318건에 비해 약 28% 증가한 수치다.

아마존 숲 화재는 대부분 농지, 채굴지 개발로 인해 발생하며 8월에 빈도가 가장 높다. 지난해 8월 집계된 아마존 숲 화재는 약 3만90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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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8월 지난해보다 심한 화재 사태가 찾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 시민단체 아마존 환경연구기관(Instituto de Pesquisa Ambiental da Amazônia) 아네 알렌카(Ane Alencar)는 8월과 9월에는 화재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채굴지 개발로 사라진 아마존 숲 (사진 Greenpeace)/뉴스펭귄

이런 우려는 브라질 정부 정책 비판으로 이어졌다.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은 아마존 숲을 농지와 채굴지로 개발하는 것을 장려해왔고, 아마존 숲 보전 당국인 브라질 환경청 예산을 크게 줄인 바 있다.

지난달 국제 투자기업들은 브라질 정부에 아마존 숲 방화를 금지하는 조치를 요구하면서 '지구의 허파' 파괴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4개월 간 숲에 화재를 일으키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지난달 16일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브라질 정부 대응에 대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Sao Paulo) 소속 연구원 카를로스 노브레(Carlos Nobre)는 올해 7월까지 브라질 산림 파괴를 가리키는 지표들이 지난 몇 년과 비교해 더 높아졌다고 AP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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