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사용 제로 해변 만들기’ 국내 최초로 도전하는 도시

  • 임병선 기자
  • 2020.07.29 11:54
(사진 Pexels)/뉴스펭귄

강원도 삼척시가 '제로웨이스트 해변'을 만들기 위해 발돋움했다.

해양으로 흘러들어 간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지난 23일 국제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플라스틱 생산과 폐기 관리 방식이 유지되면 해양플라스틱 유입량은 매년 2.6배 증가한다.

이에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삼척시가 올해 여름 삼척해수욕장에서 ‘1회용품 사용 제로 해변 만들기’에 도전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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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관광지 내 1회용품 사용량이 많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는 탓에 국내 해수욕장에서는 피서철마다 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했다.

삼척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내놨다. 시 측은 오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삼척해수욕장 광장에 1회용품 없는 해변 홍보 부스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홍보 부스에서는 인공지능 캔·페트병 회수 로봇 운영, 자원 순환 교육, 1회용품 대체품 판매 및 즉석 사진 촬영·제공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사진 삼척시)/뉴스펭귄

삼척시는 또 1회용품 사용 감축 홍보 전담반 운영, '1회용품 안 쓰기' 캠페인, 상인회와 제공 억제 협약 등으로 사용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해수욕장 사례가 자원 절약과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1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한 과감한 행보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해변 관광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비닐봉지, 스티로폼, 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인도네시아 플라스틱산업협회는 해당 조치로 관련 제품 공급량이 30%~40% 감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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