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신고해줘" 운전 중 내비게이션으로 간편하게 신고
"로드킬 신고해줘" 운전 중 내비게이션으로 간편하게 신고
  • 추효종 기자
  • 승인 2020.07.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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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뉴스펭귄
(사진 pixabay)/뉴스펭귄

운전하다 사고당한 동물 발견하면 전화를 걸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을 통해 음성으로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행정안전부와 충남도는 27일부터 이런 내용의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바로신고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동물 찻길 사고 수는 해마다 증가해왔으며 야생동물의 피해와 더불어 사체 등으로 인한 운전자의 갑작스런 제동이나 운전대 조작이 2차 사고로 이어져 또 다른 피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기존 동물 찻길 사고는 전화나 앱을 통해서만 신고가 가능해 현장에서 즉시 신고하기 어려웠고 정확한 발생 위치 확인에도 시간이 소요됐다.

(사진 충청남도 제공)/뉴스펭귄
(사진 충청남도 제공)/뉴스펭귄

이에 행안부와 국민권익위원회,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충남도, SK텔레콤이 협업해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동물 찻길 사고 음성신고 서비스를 구축했다.

로드킬 바로신고는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앱 티-맵(T-map)과 연계한 음성 신고 서비스다. 2018년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사업’ 공모에 제안·선정된 사업이다.

운전자가 차량 내장형 티맵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에 설치한 티맵 앱을 통해 음성으로 로드킬 바로신고를 하면 로드킬 플랫폼이 신고 위치와 방향 등 내용을 분석해 업무를 담당하는 도로기관에 전달한다.

운전자가 티맵 사용 중 로드킬을 발견하면 음성 인식 서비스 명령어 ‘아리아’를 말한 뒤 ‘로드킬 신고해줘’ 또는 ‘로드킬 제보’라고 말하면 된다.

로드킬 플랫폼은 해당 지역 신고를 필터링해 중복 신고를 방지하고, 신고 위치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다.

도와 협력기관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로드킬 신고 지역에 대한 통계 분석을 실시하고, 효율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내년부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방도를 대상으로 로드킬 현황조사 및 도로 안전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로드킬 다발구간을 선정하고, 예방 시설물 설치 등 안전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예방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15개 시·군 도로보수원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굿로드' 앱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처리 결과를 국립생태원으로 전송하는 등 로드킬 저감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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